입력 | 2023-10-04 20:57 수정 | 2023-10-04 20:58
지난달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진 하남시 공무원의 유족이, 생전 고인이 협박과 강요 등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숨진 하남시 공무원의 유족으로부터 ″하남시의 한 주민단체 인사의 협박, 강요 등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지난달 말 접수했습니다.
고발장에는 시의 행사 준비 과정을 두고 한 주민자치단체 인사가 무리한 요구를 강요해 숨진 공무원이 스트레스를 호소한 정황 등이 담겼습니다.
앞서 지난달 15일 하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하남시청 공무원이 추락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유족이 제출한 고발장 내용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