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장슬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에 관여하지 못했다″면서 ″내후년에는 순수예술에 대한 전체 예산 편성을 새롭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문학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내년은 예산 자체가 적다″며 ″선택과 집중을 하는 운용의 묘를 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문학이 가진 위치와 여건을 업그레이드하고 글 쓰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국에 사는 게 보람되도록 하고 싶다″며 ″레지던스를 늘려 작가들이 찾고 싶은 곳을 만들도록 집중과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과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전보삼 한국문학관협회장, 정은귀 한국외국어대 교수 겸 번역가를 비롯해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내년도 출판·문학계 예산이 전반적으로 삭감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번역 지원, 국립한국문학관의 조속한 착공 등 각 협회와 기관의 현안을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