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필희

자승스님 영결식, 종단장으로 엄수‥다비식은 용주사에서 봉행

입력 | 2023-12-03 14:27   수정 | 2023-12-03 14:27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은 종정 성파스님과 한덕수 국무총리,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등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조계총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빨리 가고 늦게 가는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때가 되면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며, ″다만 선지식께서는 우리 모두가 가야할 길을 먼저 보이신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조사에서 ″자승 스님이 불교의 화쟁 정신으로 포용과 사회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신 한국 불교의 큰 어르신이었다″며 ″스님이 걸어온 모든 순간은 한국 불교의 역사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자승스님의 법구는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로 옮겨져 다비식이 봉행됩니다.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한 자승 스님은 1972년 해인사 지관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2009년 10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8년에 걸쳐 조계종의 33·34대 총무원장을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