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우연히 본 여성 미행해 주택 침입한 20대 스토커 검거‥50여 일간 범행 준비

입력 | 2023-12-14 15:35   수정 | 2023-12-14 15:35
경기 안성경찰서는 우연히 본 여성을 미행해 주소를 알아낸 뒤 집에 침입한 2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저녁 6시 20분쯤 안성시 소재의 피해자 아파트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50여 일 전 길을 가다 우연히 보게 된 피해자를 미행한 남성은 피해자 자택 주소를 알아내고, 이후 집 주변을 맴돌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다 혼자 있던 피해자를 마주치자 그대로 도망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딸로부터 범행을 전해들은 아버지는 사건 발생 한 시간쯤 뒤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저녁 7시 45분쯤 피해자 자택 아파트 옥상에 숨어있던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남성의 휴대전화에 피해자 집 현관문을 찍은 사진 등을 발견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또 다른 증거가 있는지와 집에 침입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남성이 피해자에 접근 못하도록 잠정 조치를 법원에 신청하고 피해자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으며, 오늘 중으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