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일본국민 5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민 이해 못 얻어"

입력 | 2023-04-04 13:45   수정 | 2023-04-04 13:47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은 도쿄전력이 올해 봄 또는 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려는 계획이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해 9∼10월 일본 전국 15∼79세 시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9%로 ′이해를 얻고 있다′ 6.5%에 비해 크게 웃돌았습니다.

후쿠시마현 어업인 등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가운데 ′어업을 중심으로 한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때까지는 해양 방류를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42.3%로 ′관계자 이해를 얻지 못해도 실시해야 한다′ 5.6% 보다 크게 많았습니다.

또 일본 국민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주변국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방류가 일본산 농수산물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도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