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중국 서북부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수도 베이징 등 북부 지역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대규모 황사가 양쯔강 이남까지 확산하면서 중국 대륙 전역의 절반을 강타한 지 이틀 만입니다.
오늘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공기질지수는 우수, 양호, 약한 오염, 중급 오염, 심각 오염, 엄중 오염 등 6단계로 나뉩니다.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측정소의 미세먼지(PM) 10 농도는 500∼700㎍/㎥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내일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