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국제사회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AFP와 dpa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위장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군복 차림의 남성을 참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지난 11일 이후 온라인에 유포됐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로 러시아 민간 용병대 와그너그룹을 지목했습니다.
영상 유포 이후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에 빗대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이 영상은 러시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며 ″사고도, 단발적인 사건도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나빌라 마스랄리 유럽연합, EU 대변인도 ″영상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EU는 전쟁범죄의 모든 가해자와 공범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굳은 다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