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인공지능의 대부 격으로 통하는 저명한 과학자가 연일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AI는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의 능력을 추월할 것이기에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50여년간 AI를 연구해 챗GPT 등이 세상에 나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프리 힌턴 박사는 오늘 공개된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힌턴 박사는 BBC에 ″AI 챗봇의 위험성은 매우 무서운 정도″라며, ″지금으로선 그들은 우리 인간보다 덜 지능적일 수 있지만, 곧 그들은 인간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사는 ″지금 우리는 GPT-4와 같은 것들이 사람보다 훨씬 많은 일반상식을 습득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고의 측면에선 아직 챗봇들은 그만큼 잘하지는 못하지만 이미 간단한 사고는 하고 있으며, 발전의 속도를 보면 챗봇들은 이마저도 꽤 빨리 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사는 10여년간 구글에서 AI를 연구하다 최근 회사를 떠났으며, 앞서 미국 언론 뉴욕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구글과 결별한 것은 조직에서 벗어나 AI의 위험성을 자유롭게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