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제복 입고 퇴근하는 여경에 강도짓에 총격 살해‥미국 10대들

입력 | 2023-05-11 10:31   수정 | 2023-05-11 10:35
미국에서 겁 없는 10대들의 총기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이번에는 20대 여성 경찰관이 희생자가 됐습니다.

시카고 경찰은 현지시간 10일 시카고 경찰청 소속 아리아나 프레스톤 경관을 총격 살해하고 달아났던 10대 4명을 1급 살인·무장 강도·방화·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용의자 신원은 16세 제일랜 프레이저, 18세 제이퀀 뷰캐넌, 19세 조지프 브룩스, 19세 트레벨 브릴랜드 등으로 확인됐다고 시카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16세 소년 프레이저도 성인에 준해 기소했다며 4명 모두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1시40분쯤 시카고 남부 주택가에서 프레스톤 경관을 총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다 여의치 않자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년 전 경찰에 입문한 프레스톤은 야간 당번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으며 제복을 입은 상태였다고 경찰 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용의자 가운데 1명인 브릴랜드는 지난 1월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돼 보호관찰 2년·사회봉사 50시간 등을 선고받았으며 앞서 2021년 12월에는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