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안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두고 대립했습니다.
여당은 안 후보자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수출지표를 개선한 걸 높이 평가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을 추궁했고, 취임 3개월 만에 총선에 나가기 위해 자리를 떠난 방문규 장관의 조기 교체를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대외 여건이 매우 어려운데도 최근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고, 어려웠던 반도체 수출도 증가하는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권명호 의원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그동안 유치를 위해 각 나라와 교섭했던 것들이 경제적인 자산으로 남을 수 있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야당은 방문규 장관의 총선 출마에 따라 산자위가 석달여만에 다시 인사청문회를 열게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방 장관이 취임한 작년 9월 20일부터 안 후보자가 지명된 작년 12월 17일까지 고작 89일밖에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이렇게 인사정책을 남용해도 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박영순 의원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현 정부에서 책임을 지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며 ″안 후보자는 책임을 지고 경질돼야 하는 인물인데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