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슬기

이정식 "모든 사업장 점검에는 인력 부족‥불법 파견은 수사중"

입력 | 2024-06-28 16:17   수정 | 2024-06-28 16:17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관리 감독이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인력 부족′을 문제로 호소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오전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형 사고가 반복되는 데 대해 소임을 맡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아리셀에 대한 산업안전감독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위험사업장 13만여 곳을 정밀하게 체계적으로 감독하고 있으나 산업안전감독관 1명이 2천여 개 사업장, 2만여 명의 노동자를 점검하고 감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해·위험설비가 있는 경우 심사받아야 하는 공정안전보고서 작성 대상에 일·이차전지 제조업이 빠졌다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서는 ″신기술과 관련해 깊게 고민하고 포함할지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아리셀이 불법으로 파견받은 것을 고용부가 인지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1차 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선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