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 여파로, 여야 정치권의 오늘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저녁 참석 예정이던 매일신문 주최 ′2024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참석 일정을 불가피하게 취소한다″며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 하려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낮 기자들과 만나 ″제 마음이야 일정을 언제든지 중단하고 (이 대표의 병문안을) 가고 싶은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제가 방문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지를 모르겠다″며 ″상황을 보고 일정을 맞춰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원내 협상 테이블인 ′여야 2+2 협의체′도 오늘 오후 열 예정이던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전 10시 반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