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내 중진의원 오찬 자리에서 ′건강한 당정관계′ 요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3선 의원 13명은 오늘 여의도 중앙당사 근처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겸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의 건설적인 관계가 필요하다, 용산에서 민심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당이 먼저 제기를 하고 끌고 나가면서 서로 지지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주민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것이 제2부속실, 특별감찰관이라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지금 이대로 간다면 경기도는 10석 전후밖에는 되지 않을 거라는 ′수도권 위기론′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민께서 달라진 모습들, 건강한 당정관계로 복원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자리에서는 지난해 혁신위원회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3선 이상 중진 희생 요구′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 신설 요구가 잇따르는 상황에 대해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다양한 의견을 잘 듣겠다″고만 답했습니다.
당정관계 재정립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당은 당의 역할을 하고 정은 정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그 이상의 말할 만한 원칙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