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1심이니까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늘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당시 이 회장 수사를 담당한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사법 절차가 정치로 말할 문제는 아니″라며 ″제가 기소할 때 관여한 사건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18년 12월, 서울중앙지검이 이 회장 수사에 착수할 때 3차장으로 수사를 지휘했으며,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이 회장이 기소된 2020년 9월엔 한 위원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되면서 기소까지 맡지는 않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이 수사팀장을 맡았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건 1심 무죄 판결이 나왔을 때도 ″중간 진행 상황에 대해서 수사에 관여했던 사람이 직을 떠난 상황에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법원의 사실상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이었다″며 ″여러 가지 생각할 점이 있었던 사안이고, 나중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