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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부 전현직 의원에 불출마 요구‥"정치 쇄신"·"불출마 종용"

입력 | 2024-02-13 13:23   수정 | 2024-02-13 13: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일부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최근 문학진 전 의원 등 출마를 희망하는 일부 중진급 인사들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고 ″새로운 후배들에게 정치 입문의 길을 터달라는 당부의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쇄신 의지가 강하고 이른바 ′올드보이 청산′ 의지도 있다″며 ″이른바 ′친명′ 후보자들조차도 정치 쇄신의 대상자로 삼고 소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문 전 의원은 임종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광주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해 친이재명계로 분류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전략공천지역으로 이 대표가 공관위 심사에 관여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는데, 문 전 의원은 ″사실상의 불출마 종용″이라며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