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16 09:07 수정 | 2024-02-16 09:08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전격 공천한 것을 두고 이 지역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이 반발하는 데 대해 ″그럴 만은 하다″면서도 ″당 전체 차원에서 전략을 잡아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어젯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면접심사 셋째 날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사실은 서로 잘 도와서 모양새를 만들어내는 게 좋은데, 이의제기 하는 것은 자유″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윤형선 후보자도 의사를 하면서 10년 이상 바쁜 시간 내서 활동했고, 이재명 대표와도 붙어서 밀린 것도 아니니, 그런 의미에서 이의제기를 할 만하다″면서도 ″당 전체 차원의 정무적 판단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잘 해서 서로 힘을 합쳐서 이재명 대표를 이기거나, 이 대표가 어디 다른 데(지역구)로 피해간다면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한편,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가 어제 불출마로 전격 선회한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는 ″진짜 잘 하신 것이다, 우리 당 원로로서 잘 하신 것″이라며 ″그것을 통해 우리 당이 공천에 더 활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과) 사전 교감은 없었다, 김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워낙 판단이 빠르셔서 그런 판단을 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