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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첫 대면회담‥북핵엔 공조, 강제동원·독도는 '항의'

입력 | 2024-02-22 09:28   수정 | 2024-02-22 09:28
한일 외교장관이 첫 대면회담에서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공조를 협의하는 한편,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와 독도에 대해서는 서로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시간 21일 오전 브라질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이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한일은 북한·북핵 문제 공조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외교부는 ″한일 외교장관은 최근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한반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규탄하고,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북일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말하면서 ″납치 피해자 문제를 비롯해 국군포로 등 다양한 북한 인권 사안에 대해 협력해 문제 해결에 기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일본이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하며 반발하고 있는 히타치조선 공탁금 출급과 관련해서는, 외교부는 ″양측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며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한편 조태열 장관은 일본 시네마현이 ″소위 ′독도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여할 예정인 것에 대해 항의했다″면서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