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희진
6·25전쟁 발발 74년인 오늘 북한은 한미가 ′제2의 조선 침략 전쟁′을 도발하려고 한다면 ′무자비한 징벌의 철추′를 내리겠다며 주민들에게 반미 의식을 강조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전화의 나날로부터 장장 7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하였지만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본성과 야망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미 제국주의와 그 추종무리들은 쓰디쓴 참패를 망각하고 우리 국가의 주권과 국익을 침해하려는 반 공화국 대결 광증과 군사적 도발 책동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오늘 우리 조국은 자위의 무진막강한 억제력을 완벽히 갖춘 군사강국으로 위용 떨치고 있다″며 ″주권을 찬탈하려는 미제의 책동이 가증될수록 천만 인민의 적개심과 보복 열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전체 인민이 ′투철한 주적관과 견결한 대적의식′을 더 굳게 간직해야 한다며 ″미제와 한국 괴뢰 족속들이야말로 철저히 소멸해야 할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는 6·25전쟁 발발일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대남 적대 기조를 거듭 주입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대남정책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매년 전쟁 발발 당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하는데 6·25는 ′미제 반대투쟁의 날′로 기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