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조정훈 "김여사 총선 전에 사과했으면 20석은 더 건졌을 것"

입력 | 2024-07-09 13:20   수정 | 2024-07-09 13:47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최근 불거진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총선에 이기고 싶다면서 1백 번 다니는 것보다 이거 한 번 진정성 있게 사과했다면 20석 이상은 더 얻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총선 전에 적절히 나왔다면, 많은 국민께서는 정치인과 권력자가 진심으로 사과할 때 침 뱉거나 돌 던지지 않으신다″며 ″만약 내가 선대본부장이었다면 이 문자는 굉장히 큰 호재″라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한동훈 후보가 해당 문자를 두고 ′사과하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풀이하는 데 대해서도 ″여기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공감과 소통 능력의 심각한 결핍을 의미할 뿐″이라며 ″지나가는 중학생에게 이걸 보여주면서 이 사람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보이는지 물어도 답은 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문자가 공개됐는지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며 ″그 당시 이렇게 중요한 제안이 왔는데 이것을 왜 정무적으로 현명하게 판단하지도 대응하지도 못했느냐가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은 집필이 마무리 단계인 총선 백서에 ′문자 무시 논란′이 담길 것인지를 놓고도 ″당시 선거를 이끌었던 비대위원장과 선대위가 이 이슈에 대해 침묵했는지, 노력을 했는데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수용이 안 됐던 것인지는 총선을 복기하며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며 ″한 후보가 만약 백서위원장이라면 이런 내용이 터졌을 때 안 담을 것 같으냐″고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