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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 무더기 불출석‥"조직적 불출석 유감" "불법 청문회"

입력 | 2024-07-26 13:53   수정 | 2024-07-26 13:53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서 여야가 야당이 단독으로 증인 채택한 김건희 여사 등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시작부터 부딪쳤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오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대상으로 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2차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정진석 비서실장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은 채 불참했고, 이원석 검찰총장,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등 5명의 증인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 등을 적은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김 여사와 최은순 씨, 그리고 대통령실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불출석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진실을 덮는다고 국민이 모를 줄 안다면 큰 오산이자 오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탄핵 발의 청원은 법사위에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우리가 불법청문회에 참석한 이유는 국민을 호도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알리기 위해서″라며 맞섰습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오늘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 ′김건희 특검법′ 입법청문회 시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무단 불출석 증인은 법률 따른 고발 등 상응 책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