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은상

"살모사 한동훈" 또 시위‥어수선한 '취임 100일'

입력 | 2024-10-30 17:47   수정 | 2024-10-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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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한동훈 한동훈! 사퇴해 사퇴해! 한동훈 한동훈! 사퇴해 사퇴해!″</i>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오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 또다시 극우 성향 시민들이 몰려들어 ′한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i>″지키자 지키자! 윤석열 윤석열! 지키자 지키자! 윤석열 윤석열!″</i>

집회에 참석한 상당수는 ′살모사 한동훈′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동훈 대표의 정치를 ′배은망덕한 살모사의 정치′라고 비판하자 이에 착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i>″배신자 배신자 배신자″</i>

한 대표는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도 일부 참가자들로부터 비슷한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회 내 국민의힘 대표실 앞과 사무실 안쪽에는 ′취임 100일을 축하한다′는 꽃바구니가 가득 놓였습니다.

″한 대표와 폭풍 속 끝까지 걸어가겠다″는 문구도 눈에 띄었고, 한 대표의 팬클럽인 ′위드후니′ 회원 명의로 보낸 꽃바구니도 있었습니다.

대표실 앞을 지나던 한 대표가 슬쩍 눈길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윤-한 갈등을 놓고 보수 내 분열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도입′을 거듭 강조하며 ′김 여사 관련해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김 여사 관련 문제에 관해서 우려와 걱정이 있고 또 그 문제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걸 제가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다만 최근 ′특별감찰관′을 강조하며 ′특검 논의′를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는 등 동문서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는 ″채상병 의혹 관련 제3자 특검 약속부터 지키라″며 ″한 대표는 자신이 말하는 것 중에서 왜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는지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