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윤수

아동병원협회 "소아 당뇨, 국가가 18살까지라도 책임져야"

입력 | 2024-01-15 16:17   수정 | 2024-01-15 16:18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 당뇨 환자에 대해 18살까지만이라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협회는 최근 충남 태안에서 부부가 소아 당뇨를 앓는 9살 딸과 함께 숨진 사건을 두고 ″일종의 사회적 타살″이라며 ″적절한 치료와 환자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국가 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소아 당뇨 환자를 위한 의료 보험 혜택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장애인 법으로도 당뇨병 환자를 보호한다″며 ″우리나라도 소아 당뇨 환자가 18세가 될 때까지만이라도 장애인 혜택을 받도록 하는 등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해 흔히 ′소아 당뇨′로 불리는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질환으로, 식습관이나 비만으로 야기되는 성인 당뇨병과 구분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1형 당뇨병 환자는 지난해 기준 3만 6천248명인데, 이 중 19세 미만 환자는 3천13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