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윤수

'탈모·우울증 유발' 4억대 불법 스테로이드 제조한 트레이너 송치

입력 | 2024-01-18 18:36   수정 | 2024-01-18 18:36
스테로이드와 성장 호르몬을 불법 제조해 판 헬스 트레이너들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법 스테로이드, 성장 호르몬 등의 의약품을 제조하고 판매한 혐의로 헬스 트레이너 2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들의 범죄 수익을 가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에서 의약품 성분이 담긴 병 상태의 반제품을 국제 우편으로 받아 제품명 등이 인쇄된 라벨을 붙이는 방식으로 4억 4천만 원 상당의 불법 의약품 23종을 제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불법 스테로이드 제품 분석 결과 병 하나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최대 239㎎까지 검출됐는데, 식약처는 탈모나 우울증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이들이 SNS를 통해 2백 명에게 제품을 판매해 남긴 수익 4억 여 원 가운데 약 2억 원을 가압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