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전국 약국 97%, 수급 불안정한 의약품 3개 이상"

입력 | 2024-01-18 18:38   수정 | 2024-01-18 18:38
전국 약국의 97%에서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이 3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동향과 의약품 균등 공급 정책에 대한 약사 여론을 확인하고자 지난달 20~22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전국 개국 약사 회원 2만2천535명 가운데 2천790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약국에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이 몇 품목인지 묻자, 37%의 응답자가 ′11개 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7~10개′라고 답한 응답자와 ′3~6개′라고 답한 응답자는 약 30%씩을 차지했습니다.

의약품 균등 공급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선 36%의 응답자가 ′별로 도움 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균등 공급 사업은 약사회가 제약사, 유통협회 등과 협력해 의약품 증산량의 일정 비율을 약품 부족을 호소하는 약국에 먼저 균등하게 분배하는 제도입니다.

약사회는 불만족 이유의 대부분이 균등 공급 의약품의 수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라며 ″제약사 생산 동기를 올려주고, 정부에서 적극 개입해 필수 의약품 생산을 강제하는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