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의대생도 집단행동 움직임 "전국 의대생 20일 동반 휴학계 제출"

입력 | 2024-02-16 09:09   수정 | 2024-02-16 09:10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 대표들이 오는 20일 다같이 휴학계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학교 대표들은 어젯밤 9시쯤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습니다.

이들은 의대생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휴학계 제출 일자를 20일로 통일해 40개 의과대학이 모두 함께 행동하는 것′에 참석자 35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도 회의를 열고 19일 수업거부 여부를 비롯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한림대 의과대학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한림대 의과대학 의료정책대응 TF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15일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휴학원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어제 저녁까지 대학 측에 제출된 휴학원은 없는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습니다.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의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공문을 보내 각 대학이 관련 법령·학칙 등을 준수하는 등 엄정하게 학사관리를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휴학 신청이 대학별 학칙·규정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지도·관리해달라는 것″이라며 ″다만, 아직 실제로 대학에 제출된 휴학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