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서울 마포경찰서는 SNS를 통해 마치 연애하듯 연락을 주고받다가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스캠′을 통해 외국인 남성에게 금품을 가로채려던 혐의로 30대 한국인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지하철 역사 물품보관함에 돈을 가지러 나왔다가 사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앞서 스위스 국적의 20대 피해 남성은 SNS를 통해 알게 된 한 용의자에게 1억 9천여만 원을 보낸 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한국으로 들어온 뒤에도 1억 3천만 원의 돈을 더 요구받자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지하철 역사 내 물품 보관함에 돈을 넣었다고 유인한 뒤 경찰에 신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 내역 등을 추적해 공범이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