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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높아진 의대 정원 배분‥정부, 배정위원회 구성 착수

입력 | 2024-03-07 10:17   수정 | 2024-03-07 10:17
대학들이 정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의과대학 증원을 신청한 가운데 교육부가 이들 대학에 ′2천 명′의 정원을 분배할 ′배정위원회′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배정위원회를 꾸리기 시작했다″며 ″교육부·복지부 관계자가 참여한다는 것 말고는 타부처 참여 여부, 위원회 규모, 정확한 구성 시점, 위원의 직업 등 신상까지 모두 비공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의대 정원 배분은 극도로 민감한 사안이라 위원회의 구성과 세부적인 활동 사안까지 보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2천 명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40개 대학이 3천401명의 증원을 신청하면서 대학에는 사실상 ′1.7대1′의 경쟁률이 생긴데다 의료계의 반발도 심한 만큼 신상정보가 새어나가면 심사에 외부 영향을 받기 쉽다는 우려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정원이 신청됐지만, 배정 일정이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4월 중하순에 배정을 마무리해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에 최종 모집 정원이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천 명 늘어난 전국 의대 최종 모집정원은 통상 5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하는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에 반영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