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동혁
전국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는 가운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집단행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전선에 앞장서야 할 의과대학 교수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면 이는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과 의대 학장 등 대학 관계자,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한 ″집단행동을 지속하는 것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며 ″대다수 국민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집단사직 움직임을 멈추고 힘을 모아 함께 위기를 극복해나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을 향해서도 ″학생들이 피해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을 기다리는 배움의 장으로 이번 주까지 돌아와 학업에 전념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이 장관은 이번 의대 정원 확대로 의학 교육의 여건이 저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본과 시작까지 약 3년의 기간에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상국립대에는 ″이번 의료개혁 취지에 맞게 지역 인재가 우수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전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증원으로 입학 정원이 76명에서 20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