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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김건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 교체‥후임에 '尹 사단' 이창수
입력 | 2024-05-13 16:56 수정 | 2024-05-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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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전격 교체됐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고검장, 검사장급 검사 39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는데,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전임자인 송경호 검사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전보됐습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는 등 윤 대통령과 검찰 근무 인연이 깊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로 분류돼왔습니다.
이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고,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 사건 등을 수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인사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보고를 받고 김건희 여사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9일 만입니다.
이번 인사에선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관련 수사 실무를 지휘해온 김창진 1차장검사와 고형곤 4차장검사도 모두 교체됐습니다.
송경호 검사장 등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작년 말부터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과 관련해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주장해 와 ′경질설′이 도는 등, 법무부 및 대통령실과 갈등 관계라는 주장이 제기돼 온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의 검사장급 인사가 전격 단행됨에 따라 인사의 배경과 의도를 놓고 법조계와 정치권에서 후폭풍이 불가피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9일 만에 서울중앙지검장 교체라는 결과를 받아든 이원석 검찰총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