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사회
이동경
'식중독' 승무원의 힘겨운 안내‥회항 여객기 당시 영상 보니..
입력 | 2024-05-21 16:13 수정 | 2024-05-21 16:1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미국 항공사 여객기가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단체 식중독으로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반,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여객기.
그런데 이 비행기는 이륙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48분쯤, 일본 센다이 동쪽 바다 부근에서 우리나라 방향으로 기수를 돌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기장과 승무원들이 단체로 식중독에 걸렸다는 이유였습니다.
당시 여객기 탑승객이 찍은 영상에는 ′주요 공지′라는 문구가 좌석 화면에 떠 있고, 승무원이 힘겨운 목소리로 회항을 안내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기내 안내방송 (당시)]
″오늘 저희 비행기, 어… 인천으로 회항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승무원들과 조종사들이 너무 몸이 어… 음식물을 먹고, 많이 아파서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천으로 회항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영상을 촬영한 탑승객은 SNS를 통해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힌 누리꾼은 ″황당한 경험이었다″며 ″월요일 수업에 빠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식적인 회항 사유는 ′기타 사항′으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항공사 측은 언론에 ″기장과 승무원들의 식중독으로 회항했고, 현재 사고의 원인을 규명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다음날인 20일 오후 12시 5분 다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앞서 지난 3월, 미국 등지에서 엿새 동안 5차례의 비상착륙과 회항 사고를 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