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접종 후 대상포진' 수두 백신 조사 결과 "안전성 문제 없어"

입력 | 2024-06-12 15:32   수정 | 2024-06-12 15:32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 접종 후 대상포진 발생 사례가 늘었다는 신고와 관련해질병청이 자체 조사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수두 백신을 접종한 뒤 대상포진이 발생했다고 신고는 29건으로, 전체의 0.0015%였지만, 스카이바리셀라주의 경우 대상포진 신고율은 두 배 수준인 0.003%였습니다.

이에 질병청은 백신 허가 당시 제출된 품질과 임상시험 자료, 국내외 이상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스카이바리셀라주의 안전성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수두 백신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망 사례 1건이 보고됐지만, 혈액종양전문가를 포함한 전문가회의에서는 인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스카이바리셀라주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계속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대상포진 발생 빈도가 다른 백신보다 높은 점을 고려해 심한 면역결핍자와 임신부에게는 접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SK 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는 지난 2018년 9월 18일부터 전국 병·의원에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