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조명 아래에서 긴 머리에 수염을 기른 한 남성이 미소를 띤 채 한 여성과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클럽에서 ″정준영이 목격됐다″며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지난 6일 한 SNS에는 프랑스어로 ″승리와 함께 버닝썬 스캔들에 연루된 정준영을 리옹의 한 클럽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친구들과 클럽에 갔다가 술 주문이 잘못돼 버리기 아까워 주변 사람들에게 ′마시겠느냐′고 물어봤다″며 ″이때 한 남자가 다가와 자신이 술을 마시겠다고 했는데 그가 정준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준영이 자신을 ″준(Jun)″이라고 소개하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물었고,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계정만 사진으로 찍고 ″나중에 팔로우하겠다″는 말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멀리서 정준영을 지켜봤는데,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발견했고, 그녀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싶었다″며 ″여자분들 주의하라, (정준영이) 춤을 추며 한 여성에게 입맞춤을 하는 등 여전히 여자와 놀고 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너무 평범해 보였다. 제 트윗이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쁘고 후회가 없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다음날 정준영이 자신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메시지를 보내 ″현재 유럽에서 일을 구하고 있고, 스위스와 벨기에에 간다고 했다, 정준영이 프랑스에 인맥이 있으며 한식당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게시글은 1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이 작성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작성자는 어제 다시 글을 올리고 ″저는 피해자들을 최대한 돕고 싶은 건데, 왜 저를 모르면서 모욕하느냐″며 사진을 증거로 제시한 겁니다.
앞서 정준영은 2020년 9월 집단 성폭행과 불법 촬영 영상 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3월 만기출소했습니다.
정준영은 출소 후 이민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8년에도 파리에서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하다가 버닝썬 게이트와 단톡방 사건 등이 알려지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