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원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구속심사 출석‥"대단히 죄송"

입력 | 2024-07-30 10:31   수정 | 2024-07-30 10:34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9시 45분쯤부터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받는 운전자 차 모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 모 씨는 심사 전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갈비뼈 골절로 수도권의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차 씨는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하지는 않았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습니다.

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온 뒤, 가속하며 역주행해 9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를 냈습니다.

차 씨는 사고 직후와 세 차례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크다고 나왔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범죄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