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병찬

경찰, '구매자 가장 수사'로 딥페이크 성착취물 판매 남고생 검거

입력 | 2024-09-05 15:12   수정 | 2024-09-05 15:12
경찰이 구매자를 가장한 ′신분 비공개 수사′를 통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텔레그램으로 판매한 남자 고등학생을 붙잡았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청소년보호법상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의 제작·배포,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대구·경북 지역 소재 남자 고등학생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학생은 지난 6월 7일 SNS에 ′근친, 지인, 연예인 합성, 능욕 판매′라는 광고 게시물을 올린 뒤 연락해오는 이들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장당 1천~2천 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남학생은 10여 차례에 걸쳐 성착취물을 판매해 30만~40만 원의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SNS 모니터링 중 남학생이 올린 게시물을 발견해 구매자를 가장한 ′신분 비공개 수사′를 벌여 지난 7월 남학생을 검거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학생 12명과 교사 1명 등 모두 13명으로 대부분 남학생의 중학교 시절 지인들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곧 남학생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