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이란 "가자전쟁 멈추면 '저항의 축' 공격도 멈출 것"

입력 | 2024-01-18 11:06   수정 | 2024-01-18 11:06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멈춘다면 이스라엘과 민간 선박 등을 겨냥한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들의 공격도 멈출 것이라는 이란 외무장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7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과 미국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의 집단학살이 멈춘다면, 이건 역내의 다른 위기와 공격들도 멈추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 연합체 ′저항의 축′의 일원인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각각 이스라엘 북부와 홍해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티 반군은 수십 차례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등 수에즈운하와 연결된 홍해 무역로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는 지난 12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후티 반군의 예멘 내 군사시설을 폭격했지만, 후티 반군은 민간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