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재영

폴란드 "유럽은 전쟁 전시대"‥러 침공 방어태세 강조

입력 | 2024-03-30 17:02   수정 | 2024-03-30 17:02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현지시간 29일 독일 디벨트 인터뷰에서 러시아 등의 위협에 맞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유럽 전체가 전쟁 초입에 몰렸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투스크 총리는 ″전쟁은 더 이상 과거의 개념이 아니다, 당장의 현실이고 2년 전부터 시작된 일″이라며 ″우리는 ′전쟁 전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토(NATO)의 동부 최전선 지역입니다.

투스크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를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할 구실로도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투스크 총리는 ″푸틴은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이번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비난하고 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 민간 분야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