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이정은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제75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재클린 리앙가 베를린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홍 감독의 신작에 대해 ″인간관계의 흐름에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달콤하면서 시큼한 코미디에 홍상수만 한 감독이 없음을 다시 보여준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홍 감독이 연출과 제작·각본·촬영·편집·음악을 맡고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2편의 영화를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됐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 민규동 감독의 ′파과′도 각각 스페셜 갈라 부문과 포럼 부문에서 첫선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