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08 15:06 수정 | 2025-01-08 16:18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책임 있는 자세로 사법절차에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 국회 본회의를 진행하기 앞서 ″헌법 수호의 의무가 있는 입법부 수장으로서 헌법 가치가 부정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돼 한 말씀 드리겠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법절차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는 국가적으로 큰 불행이지만, 대통령이 물리력을 동원해 적법한 법 집행을 거부하는 것은 더욱 참담하다″며 ″대한민국의 근간인 법치주의와 국가 사법 체계를 전면 부정하는 일이 더 없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 수습 과정에서 혼돈과 교착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엄군이 총을 들고 국회로 들어온 사건이라는 사안의 본질은 절대 호도돼서는 안 된다″며 ″여야의 정치 갈등이나 진보·보수의 이념 갈등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상 궤도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민주주의와 헌법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그것이 국정 안정이고 대외 신인도 회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