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효정
우리 기업들이 해외 사모대출펀드에 투자했던 금액이 위험에 노출돼 있어 금융감독원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12개 증권사의 펀드 판매 현황을 점검한 결과 판매된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잔액이 지난해 말 17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인 판매잔액은 5천억 원 수준으로 금액은 크지 않지만 이 크진 않지만 최근 증가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해외 사모대출펀드는 정보가 불투명하고 위험수준이 높지만 국내 금융회사의 통제 수준이 낮다며, 과거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고위험 상품들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원장은 보험사가 고유자산 투자액이 가장 많아 28조 5천억 원가량 된다며,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두 기관의 투자액도 18조 원가량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위험에 노출된 금액이 가장 큰 보험사의 경우에도 보험사 총자산의 2% 수준이라, 전액이 부실화하더라도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융권의 최대 현안인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정도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며 시행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도입하고, 현행 금융사지배구조법상 최장 6년인 금융사 사외이사 임기를 3년 단임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입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대매매로 인한 피해가 2030 세대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이 원장은 ″빚투를 할 경우 자금을 장기간 보유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주가가 급락하면 반대매매가 발동하기 때문에 상당히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