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경아

"그룹 전체 역사인식 부족‥저도 교육받겠다" 정용진 사과

입력 | 2026-05-19 10:54   수정 | 2026-05-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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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정 회장은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며 ″무엇보다 그룹 전체 역사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하며 마케팅 콘텐츠 검수 과정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본인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용진 회장은 문제가 발생한 어제 당일, 해당 행사를 진행한 스타벅스코리아 손정현 SKC 대표에게 해임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열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어제를 ′탱크 데이′로 지정하고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이런 표현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행사는 바로 중단됐지만, 온라인에서는 ′부적절한 역사 인식′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SNS를 통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직격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2022년 1월에도 자신의 ′멸공′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저로 인해 동료와 고객 한 명이라도 발길을 잃는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제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이라고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