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래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은 ″당 사정이 나를 필요로 한다고 해서 해보겠다고 했다″면서 ″무제한 임기라는 말은 해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정부가 의사가 있고 결정하면 여러 방도가 있다″면서, ″그걸 꼭 야당때문에 안되는 것처럼 할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회 토론회에 참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비대위 임기는 언제까지로 보시나요?
= 임기는 난 몰라요.
Q. 당내에서 무제한 임기라던지 이런 말씀에 대한 반발이 있는데?
= 나는 무제한이라는 말은 해본 적이 없어요. 그건 우리 기자들도 조심해서 써야돼요. 본인이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을 한 것 처럼 가져다가 쓰고 말이야. 의원들도 마찬가지야.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Q. 당내 역할은?
= 다 알려진거 같은데…
Q. 어떤 마음으로 수락?
= 여러번 얘기했는데 내가 솔직히 솔직히 말해서 그런 걸 자발적으로 추구하는 사람도 아니고 뭐 가졌다고 행사하는 사람도 아니니까, 당의 사정을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생각해보겠다고 얘기했어요. 생각을 한 끝에 통합당 상황이 나를 꼭 필요로 한다고… 내가 사실은 힘든 일이지만 해보겠다고 얘기했다.
Q. 임기는?
= 임기는 뭐 그동안 얘기 많이했으니 묻지마세요.
Q. 1년 정도?
= 더 짧을 수도 있고 정해진 거 아닙니다. 내가 할일 다 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그만둘 겁니다.
Q. 당내에서 임기를 정확히 해달라고 하는데…
= 임기를 정확히 할 필요 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임기가 필요한 거에요? 나는 통합당을 도우는 사람의 입장인 거지 거기서 추구할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더 이상 물어볼 필요없어요.
Q. 정부에서는 여당이랑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안을 야당과 협상해야한다고 하는데?
= 정부가 의사가 있고 결정하면 정부는 여러 방도가 있습니다. 그걸 꼭 야당에다가 야당때문에 안되는 것처럼 할 필요는 없습니다.
Q. 전국민 지원이 맞다고 보십니까?
= 선거 때 약속 했으니까 여당의 입장에서는 약속을 이행하자는 측면에서 얘기하는 것이죠..
Q. 통합당에선 선거 국면에서는 전국민 지급 주장했는데?
= 그걸 알고 있습니다.
Q. 김 위원장님도 100% 지급에 동의하십니까?
= 정부가 100% 지급한다는 건 우리 경제에서 위기 느끼는 상황이니까 그렇게 한다는 거 아니에요. 정부는 국회에서 꼭 동의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통령이 긴급명령권 발동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지급하면 되지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잖아요.
Q. 당내에서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는?
= 그건 내가 답변할 필요 없어요. 비대위원장 된것 아니고 절차 남아있으니까 할 수 없어요.
Q.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긴급명령발동 하면 된다는 건가요?
= 정부가 알아서 판단하는거지. 급한지 아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