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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표의 작심마이크] 김병준 "'김종인 비대위', 공천권 등 없어 영향력 한계…기대반 우려반"
입력 | 2020-04-27 14:15 수정 | 2020-04-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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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0대 총선 승리는 김종인의 성공 아니라 민주당 실세 그룹의 작품″
″김종인, 메시지 던지는 능력으로 승부하겠지만 인내력 부족해 난항 예상″
″40대 경제전문가 대권 후보?…조선왕조 시대냐? 낙점 불가능″
″민주당도, 통합당도 ′환자′…정책적 담론 사라진 정치″
◀ 앵커 ▶
이번 총선에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고 이번 주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의결할 예정입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가운데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오늘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안녕하십니까?
일단 첫 질문 단도직입적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
잘 되겠습니까?
어떻습니까?
해보신 경험에 따르면.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솔직히 기대 반, 우려 반 하고있습니다.
◀ 앵커 ▶
기대는 어느 쪽이고 우려는 어느 쪽이십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당내 사정이 상당히 복잡하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비대위원장이라는 게 사실상 권한이 그렇게 없습니다.
전권을 요구한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권이라는 게 지금 쓸 수 있는 권한이 별로 없습니다.
공천권도 없고.
그 다음에 당협위원장 그것도 약한거고요.
임명할 수 있는 권한, 그러다 보니까 주로 보면 비대위원장에 가장 중요한게 여러 가지 소리가 나오더라도 참고 인내하고 그다음에 상대를 설득하고 또 이렇게 가야 하는데 또 그런 스타일은 좀 아니시죠?
◀ 앵커 ▶
그럼 지금 인내한다고 해결이되겠습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인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요구가 나왔을 때 그것을 다 삼키고 또 본인에 대한 비판이 나와도 참고 통합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를 하는거고요.
또 그 다음에 하나 할 수 있는 역할이 국민을 향해서 메시지를 내면서 당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건데 그런 메시지 파워는 또 있으시거든요.
그래서 기대 반.
우려 반.
◀ 앵커 ▶
메시지 파워 부분은기대를 하시지만 사실상 전권의 권한이 없다는 데에 대해서 우려를 한다는 말씀이시죠?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리고 리더십 스타일도 이렇게 남을 설득하거나 그런 스타일, 참고 설득하고 하는 그런 스타일이아니죠.
◀ 앵커 ▶
그 부분이 우려스럽다는 말씀이시죠?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은 강하게 끌고 나가야 할 때 아닌가요?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런데 정당이라는 게 강하게이끈다고 해서 그냥 따라가는 정당이 아니거든요.
그게 무슨 군대 조직도 아니고 특히 정부 조직도 아니고 또 여당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오히려 더 인내하고 설득하고 또 서로 조정하고 하는 이런 능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래서 제가 우려한다는 거죠.
◀ 앵커 ▶
당은 달랐지만 말입니다.
12년하고 16년에 김 위원장께서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굉장한 성과를 이룬 건 맞죠, 그때는?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것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도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20대 국회 성공을했다고 그러는데 사실은 성공이라기보다는 당시에 여당이 못 했했친박 공천해서 사실은 스스로 몰락을 자초했고요.
그래서 선거에 이기니까 성공이라고.
그리고 또 환경이 다른 게 그때는 당의 실세 그룹이 민주당 안의 실세 그룹이 따로 있었죠.
당시 전 대표를 비롯한 실세 그룹이 있어서 그 실세 그룹이 뒤에서 사실은 작동을 한 거고요.
◀ 앵커 ▶
그 실세 그룹의 지원이 큰 역할을 하셨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지원이 큰 역할을 했고.
사실 실세 그룹이 많은 것을 했죠.
예를 들어서 공천한 것을 보면 김종인위원장이 그렇게 많은 인물을 넣은 것 같지 않습니다.
주로 문재인 실세 그룹에서 다 넣었죠.
그런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저는.
그래서 그걸 지금 선거 결과만 놓고 성공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성공은 오히려 당시에 여당이 못 해서 일어난 일이 많았고요.
◀ 앵커 ▶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시는것으로.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걱정이 돼서 그렇습니다.
◀ 앵커 ▶
어떤?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걱정이 돼서.
왜냐하면 제가 비대위원장을 해봤기 때문에.
이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권한도 없이, 권한도 없이 당을이끌어가야 한다는 게 그것도 당이 굉장히 어려운 구조에 있지않습니까?
그래서 걱정이 돼서 자꾸 걱정이앞서서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부정적이라기보다는 지금은 어떻게 보면 도리가 없다.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도리가 없다고 하는 것은 김종인 위원장밖에 대안이 없다는 말씀에서 도리가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대안도 쉽게 굉장히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지금 비대위 말고는 일단 전당대회를 언제 치러도 치러야 하니까 그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비대위로 가야 하는 그런 상황이죠.
◀ 앵커 ▶
그러면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는 어쩔 수 없는, 대안이 없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 전망 자체는 그리 밝지 않다, 이렇게 해석하시는 건가요?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걱정이 많다는 거죠.
그만큼 우리가 서로가 양보하고 또 챙겨야 할 것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서로 협력해야 하지, 이거 뭐 서로 주장이 강하게 나오면 비대위라는 그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선출된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 앵커 ▶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위원장님 말씀을 듣다 보면요.
어떤 권한도, 공천권도 없고, 지금현재로서는.
권한도 특별한 게 없고요.
또 인내를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지금 김종인 위원장께서?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인물 자체가 상징적인 인물이고 또 그러면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메시지 파워가 있거든요, 어쨌든.
그래서 그 메시지를 통해서 대국민 설득.
이런 것을 통해서 자기의 기반을 만들어낼 수가 있죠.
그런 점에서 제가 기대 반.
◀ 앵커 ▶
기대.
기대 반은 아니시고 한 3분의 1정도…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반이라고 해두죠.
◀ 앵커 ▶
그런데 제가 이렇게 의원님 말씀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이유는요.
지금 이미 당이 좀 시끄럽단 말이죠?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에 굉장히 험한 말을 하고 있고요.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지금 제가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그러니까 당 외에 있는 홍준표 전 대표처럼 당 외에있는 분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그다음에 사실은 당의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원외로 포진하게 돼 있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래서 상당 부분 어떻게 보면 원외정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 것도 하나의 변수는 변수입니다.
◀ 앵커 ▶
그게 더 우려스러운측면이시죠?
어떻습니까?
우려스러운 측면이시죠?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래도 잘하면, 잘 협조하면 원외에 있는 인사들이나 아니면 당 밖에 있는 인사들이 협조를 얻으면 오히려 동력을 더 얻을 수 있죠.
◀ 앵커 ▶
그런데 지금 모양새를 봐서는 협조할 듯한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아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그래서 그것도 역시 스타일인데 좀 설득하고 그다음에 자꾸 전권 요구하고 그다음 내가 언제까지 무조건 내 일이 끝나면 간다, 이렇게 이야기하실 게 아니라.
로드맵을 이행을 해줘야 합니다.
로드맵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고 그다음에 밖에 있는 분들한테도 협조를 요청하고 이렇게 해야 하죠.
그런데.
◀ 앵커 ▶
말씀하시죠.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런 부분 잘해야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그 스타일이라는 게 평생을 가져오신 스타일이 금방 바뀔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워낙 답답하면 또 바뀔 수 있죠.
◀ 앵커 ▶
그렇습니까?
옛날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비대위원장을 해보셨으니까요.
그때 어떤 성공한 비대위원장이었습니까, 실패한 비대위원장이었습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제가 어떻게 이야기를 하겠습니까만.
2016년에, 하여튼 지난 몇 년 동안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선출된 대표나 비대위원장이나 다 같이 성공리에 뭘 마치고 나간 적이 없습니다.
선출된 대표가 못 하니까 비대위가 들어선 거고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 누가그러더군요.
하여튼 마치고 감사패를, 의원총회에서 감사패를 받은 유일한 케이스라고.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어떤 껄끄러운말씀이지만 일반적 평가는 그리 성공한 비대위 시절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주류 아니었습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래도 무난했다.
매년 지지도가 많이 올랐고.
또 그다음에 전당대회를 무사히치렀고.
그런 점이지만 역시 한계가있었거든요.
공천권이 있는 게 아니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협위원장을 한 현역 의원들 한 21명을 쳐냈는데 그 과정에서 그게 좀 부족하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 앵커 ▶
지금 위원장님 말씀하시는 것도 공천권 없는 비대위가 상당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건 누가 봐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누가 봐도.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렇습니다.
지금은 특히 막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분들이?
그런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당협위원장 교체권도 사실은 큰 권한인데.
이제 이번에 공천 과정을 보면 현직 당협위원장을 마구 날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당협위원장이 된다고 해서 공천을 받는 게 아니다라는 것이 일종의 등식이 성립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당협위원장 교체권 같은 게 큰 권한이 못 돼 버렸어요.
위력이 떨어진 거죠.
그런 어려움이 또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공천권까지는 아니더라도요.
다른 어떤 당내 인적 쇄신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인적쇄신은 누구를 국회의원을 잘라낼수도 없고 당협위원장을 그렇게 교체해 봐야 별 파워도 없고.
결국 한다고 하면 오히려 밖에서 인물들을 영입하면서 불러들이면서 하는 인적 쇄신.
이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럼 위원장님이 보시기에는김종인 위원장이 말씀하시는 70년대생 경제 전문가.
이런 어떤 규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게 아마 우리 김 위원장님도 느끼고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옛날 조선 시대 때, 왕조 시대 때도 왕이 말하자면 왕세자를 지명을 해서 왕자의 난도 있고 뭐도 있고 다 있지않습니까?
지금 민주사회에 무슨 누구 멘토나 어떤 지도자 한 사람이 어디 낙점을 해서 키운다 해서 지도자로 크는 게 아니거든요.
이건 국민이 다 아는 거고 지도자라는것은 그 국정 경험이라든가 또 그다음에 나름대로의 투쟁경력이라든가 운동 경력, 또 그다음에 정치 역정을 다 통해서 나오고.
외국에도 30대의 지도자, 40대의지도자가 나옵니다만, 이렇게 보면 거칠 거를 다 거쳐서 나오는 겁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오는 게 아니고.
사실상은 이제 이런 게 제가 봐서는 김종인 위원장의 메시지 파워라고 제가 이야기를 드리는 건데.
◀ 앵커 ▶
아까 장점으로 말씀하신 부분아니겠습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가능하든 안 하든 던지는 거죠.
던지면 사람들이, 어?
하고서 쳐다본단 말이에요?
◀ 앵커 ▶
그런데 가능하지 않다고 보시는 건가요?
지금 말씀하시는 건.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저는 대단히 어렵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느 날 가서 모자 씌워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선수가 되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다 인정해야 하고 오히려 당의 비대위원장이라고 해서 억지로 그걸 끌고 가면 오히려 당의 분란만 되는 거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왕조 시대 때도 왕자의 난이있고 다 있는데 그렇게 그게 쉽게 받아들이겠습니까?
◀ 앵커 ▶
이러면 위원장님이 생각하시기에는 어떤 지도부를 어떤 방식으로 와야 하나요?
지금.
지금 기존에 있는 검증된…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결국은 중요한 것은 결국전당대회입니다.
전당대회 때 어떤 인물들이 나오느냐.
그리고 그 전당대회 때 지금 대권과당권이 분리돼 있는데 이것을 어떤 구조로 예를 들어서 그 장벽을없애느냐.
없애면 말하자면 일종의 예비 경선 같은 것이 치러지게 되겠죠.
그런 식으로 해서 그 민주적 절차와 경쟁을 거쳐서 나오는 거지 어느 날 누가 모자 씌워서 그 사람이 선수가되는 게 아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새로운 인물이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지금?
이렇게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우리가 정치라는 것이 뭐라고 잘라서이야기할 수 없으니까 그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는 거죠.
◀ 앵커 ▶
기존 인물 중에서도 가능성이 있습니까?
위원장님이 보시기에는?
김종인 위원장께선, 제가 왜 이걸 여쭤보냐 하면, 기존에 누구누구는 딱 어떤 선을 그어서.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것도 마찬가지죠.
그렇게 그것도 본인이 지금 무슨 황제도 아닌데.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오히려 당내반발이 더 심해지죠.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하지 마시고.
실제로 새로운 인물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이렇게 만드시는 게 거기서 그 정도 역할이면 된다고 봅니다.
◀ 앵커 ▶
그럼 제가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가능성 있습니까?
없습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걸 제가 어떻게…
◀ 앵커 ▶
배제는 못 한다는 말씀이신가요,그러면?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누구나 민주 사회에 누구든 가서 당권 도전을 할 수 있는 거고 후보 도전을 할 수 있는 거고, 그래서 그 판단은 본인이 하시기에 따라서, 또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는 거고 당원들이 하는 거고요.
그래서 누구도, 누가 누구를 배제한다.
뭐 말로는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뤄지기는 힘듭니다.
◀ 앵커 ▶
위원장님,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요.
제가 과거지사하고 좀 껄끄러운 질문을드리겠습니다.
진영으로 보면 전혀 다른 진영으로 넘어오셨다는 말입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을 하시다가 이쪽으로 넘어오셨던 계기가 뭡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지금 우리 정당이 민주당이든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이든 제가 보기에는 다 환자입니다.
환자예요.
정치 자체가 지금 잘못됐어요.
정책적 담론이 사라진 그런 정치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느 한쪽이 저는 좀 건전하게 성장하면 다른 한쪽도 달라진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어느 쪽에 일을하건 관계가 없다고 생각되고요.
또 하나는 지금 현재의 민주당은 과거의 노무현 정부하고 다릅니다.
여러 가지 정책적인 방향도 다르고.
국정 운영 스타일도 다르고.
그래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야기를 드리자면 깁니다.
◀ 앵커 ▶
좀 이렇게.
지금 민주당에 비판적인 견해를 말씀입니다.
한두 줄로 정리하면 뭐가 될까요?
왜 이 당에서 대해서 비판적 견해를가지시게 됐습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우선 제가 보기에 사회 정책의 복지라든가 또 공정 거래 부분이나 이런 데가 국가가 개입을 해서 바로잡고 하는 것은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다음에 위기 국면에서도 국가가 역할을 해야 하고.
그런데 보면 지나치게,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든가.
◀ 앵커 ▶
반시장적이라는 말씀이신가요?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반시장적이기보다는 개입주의자.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국민의 창의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길러야 할 때.
거기에 대해서 국가가 자꾸 관여를한다든가 이런 부분이 잘못됐다고 보고요.
◀ 앵커 ▶
이런 것 때문에 이쪽에.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런 전환은 기본적으로, 기본적으로분권과 자율, 분권과 자율이라는 노무현 대통령도 늘 하시던 말씀이지만 그 철학을 기본으로 하니까 그게 잘 안 맞죠.
◀ 앵커 ▶
과거 노 대통령 때의 민주당과 지금은 달라진 겁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저는 완전히 다른 정부로 보고있습니다.
◀ 앵커 ▶
이런 질문은 정말 좀 껄끄럽기도 한데요.
그냥 주변에 정치를 좀 안다는 사람들이 그냥 구설로 말씀하시는 건데.
김 위원장님께서는 그때 넘어오실 때는친노 대권을 하고 있다는 건데 그때 좌절하면서 어떤 상심을 해서 넘어온 거다, 이런 평가를 하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그런 어떤.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대권을 제가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요.
만약에 제가 대권을 생각했다면 그건 뭔가 하면 소위 대권이라는 것을 통해서 어떻게 하든지 당에 들어가서 당에 어떤 일정한 위치를 점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앞으로 올 불행한 것을 막고 하는,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대권은 생각을 했었었군요.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런데 대권이라는 게 당시에 보면 되는 구조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때는 이미 전체적인 정치 분위기가 다 넘어가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에서 저 보고 어떤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었죠.
그러나 금방 포기했죠.
◀ 앵커 ▶
오늘 여러 가지 말씀 감사합니다.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김병준 전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