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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2조 달러' 경기부양안 만장일치 통과

입력 | 2020-03-26 17:04   수정 | 2020-03-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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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상원이 코로나19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2조 달러, 우리돈으로 약 2천7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미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 상원이 치열한 논의 끝에 2조 2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천 700조원 규모의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 한 해 예산인 4조 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법안은 찬성 96표 대 반대 0으로 만장일치 통과됐습니다.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나는 오늘밤 1명의 상원의원도 이 2조원대 구제법안에 반대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선포합니다.″

880페이지에 달하는 법안은 2500억달러를 들여 소득에 따라 1인당 최대 1200달러, 우리 돈으로 140여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기업 대출 지원에 5000억달러, 중소기업 대출 지원에 3500억달러가 배정됐고, 실업보험에는 2500억달러가 책정됐습니다.

공은 하원으로 넘어갔습니다.

미 하원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부터 해당 법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27일쯤 표결을 거쳐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미 의회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보건당국 지원을 위해 83억달러, 무료 코로나19 검사 등을 목적으로 1000억달러 규모 지원책을 각각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