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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신규 확진자 104명…'해외 유입' 급증
입력 | 2020-03-26 17:06 수정 | 2020-03-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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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어제 하루 사이 104명이 늘었고, 이 가운데는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온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처럼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하자 정부는 입국자가 자가격리 원칙을 어길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고발과 강제출국 같이 엄정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새벽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4명 늘어 모두 9천2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신규 확진환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추가 확진환자 104명 중에서는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3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귀국해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30명이고, 지역사회로 돌아가 확인된 사람이 9명입니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모두 284명으로 집계되는 등 증가 추세가 멈추지 않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가 의무적으로 지켜야하는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할 경우 고발이나 강제출국 조치에 나서겠다고 엄중경고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각 지자체가 입국자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무단 이탈 여부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입국자가 자택 등 격리 장소까지 이동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해 감염 확산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과 관련해, 입국자들에게 별도 교통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유입 외에 국내 산발적인 확진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신규환자는 대구, 경북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28명, 그리고 대전 6명, 인천과 충남, 충북이 각각 1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망자는 대구와 경북, 부산에서 70~80대 5명이 추가로 숨져 모두 131명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414명이 새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격리 치료 중인 총 환자 수는 5천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