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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부천 물류센터 오염 심각…모자·신발서도 검출
입력 | 2020-05-29 17:12 수정 | 2020-05-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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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역당국이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 내부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오염이 실제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업장이나 모자, 신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집집마다 배달되는 택배는 안전할지 의문이 듭니다.
관련된 소식을 전동혁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를 방역당국이 조사했더니 코로나19 오염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진행됐습니다.
작업장은 물론, 모자와 신발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쿠팡의 로켓, 마켓컬리의 샛별 배송 서비스는 물류센터를 거쳐 문앞에 오기까지 길어야 예닐곱 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배송 시간이 짧다보니, 물류센터에서 택배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집까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빈번한 물류 영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자칫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가 배송될 수 있어서…″
일단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택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택배 상자의 주 재질인 골판지 표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4시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가 앞서 알려졌지만, 바이러스는 3시간반마다 절반이 죽어나가 24시간 뒤에는 원래의 0.1%, 극소량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류센터 모자와 신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증식 실험 결과 대부분이 죽은 것으로 나타나 감염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만의 하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택배 수령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배달되는 물품을 받는 분들도 받는 즉시 손을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은 언제나 필요하다…″
전문가들 또한 택배 상자를 풀 때 눈 코 입 등 얼굴을 만지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