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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김대지 청문회…'부동산 의혹·전광훈' 공방
입력 | 2020-08-19 17:06 수정 | 2020-08-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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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에선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의 3차례 위장전입 등 부동산 관련 의혹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여파로 필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자녀 교육과 청약 등을 목적으로 수 차례 위장전입을 한 의혹이 있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9년 캐나다 연수에서 복귀하며 서울 잠실 아파트로 이사했지만 배우자와 딸은 대치동 아파트에 주소지를 계속 유지했고, 또 어머니를 세대원으로 위장 등록해 아파트 청약 가점 확보에 활용했다는 겁니다.
[유경준/미래통합당 의원]
″위장전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후보자는 마치 해외에서 입주한 자가 자녀의 적응을 위해서라고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있지만 고의로 전입신고를 안 한 거기 때문에″
김 후보자는 당시 청약 과정은 노부모와 함께 사는 것과는 전혀 무관했다고 반박하면서도, 딸의 주소지 문제는 학교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서였다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지/국세청장 후보자]
″생각이 짧았고 여러 위원님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1학년, 2학년, 3학년 다 다니다가 5학년 초에 돌아와서 가야 하는데, 제가 잠실로 주소를 옮기니까…″
전광훈 목사의 후원금 횡령 의혹에 대한 세무조사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전 목사가 경찰에 고발된 만큼 세무조사가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사회적 지탄을 받는다고 다 조사하냐는 통합당의 반박이 맞섰는데, 김 후보자는 ″탈루 혐의가 있으면 엄정히 조사하겠다″는 원칙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