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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세계 곳곳 비상조치…WHO "세계적 유행 위협 현실화"
입력 | 2020-03-10 20:03 수정 | 2020-03-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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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가 이렇게 확산이 되면서, 나라 마다 속속 비상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입국자들을 국적과 관계 없이 격리를 시키거나, 방역에 대한 절박함에 모범수들을 일제히 출소 시키겠다는 나라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 보건기구는, ′세계적 대 유행′이라는 표현에 주저 하면서, ′위협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하나 마나한 경고를 했습니다.
이어서 이학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바이러스를 막겠다면서 한국발 여객기를 공항에서 그대로 되돌려 보냈던 이스라엘은 이번엔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들을 2주간 자가 격리시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외교적 비판과 고립을 각오하며 초강수를 빼든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이것은 어려운 결정입니다. 공중 보건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고, 공중 보건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확진자가 7천명을 넘긴 이란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한 마을에선 주민 14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인다며 소독용 알코올을 마셨다가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비극까지 벌어지자 이란 정부는 감옥내 감염을 우려해 이달 말 한달간 모범수들을 일시 출소시키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다급해졌습니다.
27개국 정상이 곧 화상회의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정작 본부가 있는 브뤼셀의 집행위원회 등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자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생필품 사재기와 이로 인한 가격 폭등도 분명해지자, 영국에선 손소독제 등에 대해 구입제한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보건기구는 경고 수위는 높였지만, 팬데믹, 대유행이란 표현은 계속 주저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제 많은 나라에서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은 매우 현실화했습니다.″
그러나 CNN은 이젠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신규환자가 중국의 9배에 달한다며, WHO의 선언과는 관계없이 ′세계적 대유행′이란 용어를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