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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신천지 아닌데요?"…거짓말 엄중 대처
입력 | 2020-03-12 20:08 수정 | 2020-03-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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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천지 교인들이 정부의 방역 조치 과정에서 자신의 종교를 속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엄중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는 겁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에서 신천지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직후 분당서울대병원은 전 직원들에게 신천지 교인 여부 등을 알려달라고 공지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게시판에도 다 공지했고, 엘리베이터에도 공지하고…비밀보장 얘기 했죠, 다 들어가 있죠.″
그러던 중 지난 9일 30대 병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알고보니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게다가 성남시가 신천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병원 근무자란 걸 확인하고 출근 자제를 권고했지만 확진 당일까지도 정상 출근했습니다.
결국 상급의료기관의 일부가 폐쇄되고 의료진 등 10여명이 격리돼야 했습니다.
2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문성병원의 첫 확진자도 신천지 교인이었지만, 대구시가 교인 명단과 대조해 밝혀내기까지 계속 부인했습니다.
이처럼 신천지 교인이란 사실을 숨겨 방역조치를 방해하는 사례에 대해 정부가 엄중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특정밀집지역에 있다든지 아니면 신천지 신도임을 알리지 않고 근무를 하는 그러한 사례들에 있어서 조금 더 행정적인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역학 조사나 자가격리 거부 등은 물론 신천지 교인임을 숨겨 피해를 끼친 경우 등이 해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도 처벌의 대상이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선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우선은 방역조치에 대한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천지 교인들은 집단거주시설이나 요양병원 종사자 조사 등에 적극 협조해야하고, 교단 측에서도 적극 독려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