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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버스 기사 확진' 3개 노선 운행 중단 "승객 증상 시 문의 달라"
입력 | 2020-06-14 20:07 수정 | 2020-06-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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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어서 코로나19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버스 운전기사 두 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아서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버스기사가 교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 확진자는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성남시의 한 버스회사 차고지.
평소라면 버스가 쉼 없이 들락거려야 하지만 차고지에는 주차된 차량이 가득합니다.
일부 노선은 아예 운행을 멈췄습니다.
이 회사의 50대 운전기사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개 노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코로나19) 결과 안 나온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 운행을 못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거 나와야지 운행재개 하는거죠?) 그렇죠.″
시작은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였습니다.
리치웨이 확진자가 성남 분당의 방문판매업체 NBS 파트너스의 판매원과 접촉했고, 이 판매원이 지난 6일 성남 하나님의교회에서 50대 버스기사 A씨와 함께 예배를 본 겁니다.
이어 해당 기사와 휴게실과 식당 등에서 접촉한 또다른 동료 기사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회사에서 휴게실이라든지 그런 곳에서 대면할 수가 있으니까. 마스크를 썼어도 대면할 수 있으니까.″
확진자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버스 기사와 사무실 직원 등 27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7명을 제외한 267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같은 차고지를 이용하는 성남 6번, 350번, 357번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확진된 운전기사 2명이 몰았던 서울 302번, 303번 노선의 경우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평소 운행량의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버스를 이용한 승객 가운데 증상이 나타나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영상편집 :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