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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신도 9천 명 교회서도 확진…하루 확진자 다시 '60명'대
입력 | 2020-06-28 20:03 수정 | 2020-06-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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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도가 9천 명에 달하는 수원의 대형 교회에서도 확진이 잇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앵커 ▶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신규 확진 환자는 8일만에 다시 60명 대로 늘어났습니다.
먼저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교인이 9천여명에 달하는 경기도 수원의 한 대형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다니는 엄마와 딸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바로 폐쇄됐습니다.
[이치주/수원 중앙침례교회 목사]
″당국에서 연락오기 전에 폐쇄 결정을 하고 성도들에게 모두 다 알리고…″
확진 판정을 받은 모녀는 지난 19일과 23일 각각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났는데, 증상이 나타난 날을 전후해 모두 4차례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같은 날짜에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모두 717명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기존의 교회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지금까지 27명,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는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교회에 대해) 전반적으로 고위험시설 혹은 고위험행동으로 규제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정밀타깃을 하는 그런 방안을 포함해서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 확산에 이른바 감염경로조차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는 것도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60대 자매 부부를 중심으로 7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는데, 확진자들이 대학병원과 온천, 장애인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여러곳 방문해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집단감염 사례는 11건에서 14건으로, ′깜깜이 환자′ 비율은 8.9%에서 10%로 증가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혼란이 있었던 각종 거리두기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유행의 심각성과 방역조치 강도에 따라 단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프로스포츠 경기에서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될 전망입니다.
다만, 모임과 행사가 제한되는 2단계로 넘어가지 않기 위해선,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을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 / 영상편집: 조아라)